이란, 이스라엘 전쟁 시작? 증시 충격은?

주말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수도 타격을 주고 받으며 지정학적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저와 구독자님들도 뉴스를 살펴보며 확전되는지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란, 이스라엘 전쟁의 배경과 현황, 증시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란과 이스라엘은 왜 전쟁?

일단 우리는 왜 이란과 이스라엘이 갈등이 발생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상 이란과 이스라엘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도 않고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이스라엘과 갈등의 주대상인 팔레스테인은 수니파로 이란과 같은 파도 아니기에 사이가 나쁠게 없을것 같지만 이스라엘과 갈등이 심한 시리아와 레바톤의 헤즈볼라, 예맨의 후티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아파이기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악의 핵심이자 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잠시 이스라엘 내부 정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총리 최초로 뇌물,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선 인물입니다. 아직 5년째 재판이 진행중인데 비서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유죄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즉, 네타냐후 총리는 감옥에 갈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국민 지지율도 15% 미만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전쟁을 확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 공통의 적을 형성해 국민을 결속시키려는 겁니다. 결국 지지율을 만회해 본인이 감옥을 가지 않으려는 큰 그림을 그리는거죠.

 

그런데 최근 미국이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했죠? 만약 이란이 미국과 핵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의 관심을 밖으로 돌릴 악의 축이 사라져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급박하게 이스라엘의 이란 수도 타격이 시작되었고 갈등이 고조된겁니다.

 

2. 증시 충격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될 당시 그 누구도 이렇게 오랜기간 전쟁이 지속될 줄 예상못했습니다. 전쟁이란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쟁의 향방에 따라 투자 전략을 결정하는건 매우 비효율적이고 성공적이지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당장은 시장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제유가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죠. 대한민국 역시 수입되는 원유의 70% 이상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쟁이 고조되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국제 유가는 상상이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전쟁으로 떠들썩했던 주말이 지났음에도 국제유가는 상승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소소한 수치였습니다. 현재 국제유가는 겨우 71불인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국제유가를 보겠습니다. 

 

당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기울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일시적이긴 하지만 무려 120불을 넘어서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미래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내부 정치적 이해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WWE(프로레슬링) 쇼라고 보는 듯 합니다.

 

다만, 조금 걱정되는건 이스라엘의 금번 공격이 이란 입장에서 그냥 대충 넘어가기엔 선을 넘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과거 세계대전을 보면 너무너무 사소한 갈등이 지구를 뒤흔든 전쟁으로 확전되었다는걸 돌이켜보면 너무 낙관적으로 봐서는 안되겠죠. 여러분들께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지 완화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바로 국제유가의 방향성을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3. 증시 전망

우리가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의 증시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미국 트럼프는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데 원유가격이 상승하는건 매우 불쾌하겠죠. 원유 수입국인 대한민국도 원유가격 상승은 전기요금 인상 및 원가 상승으로 직결되기에 경제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 이란정도 되는 나라는 수 백, 수 천번 지구에서 지워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냥 말로만 압박하고 경제제제를 가하는건 굳이 이란을 무너뜨려서 얻을게 크게 없기 때문입니다. 돈 안되는 전쟁에 돈 쓰지말고 핵만 억제하고 싶은거죠.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적당히 이란을 때려주는건 미국 입장에서는 크게 나쁠건 없어보입니다. 지금 이란을 압박하는 수준에서 이스라엘과 갈등을 완화시키고 협상 주도권을 더욱 강하게 쥔다면 그것이 트럼프가 원하는 결과겠죠. 그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도 낮출것이고 그토록 원하는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트럼프의 관세전쟁으로 시장이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 여러분들께 매수 시작했다고 공지하면서 2배 레버리지를 소개해드리고 추천드렸었죠. 그 뒤로 증시는 숨도 안쉬고 20% 이상 상승했고 2배 레버리지 ETF는 저점 대비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만약 증시가 상승하지 않고 더 하락 또는 폭락했다면 저는 기분이 더 좋았을겁니다. 더 좋은 가격에 세계 최고의 기업들에 투자했을 것이고 제 수익은 훨씬 더 컸겠죠. 너무 빠르게 반등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시장이 주는 수익에 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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