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미국 증시 요약(지표, 마이크로소프트 & 메타 실적)

전일 미국 증시는 또 전설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각 타임라인별로 증시 모멘텀을 분석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 미국 GDP 발표 : -0.3%

1분기 미국 GDP가 2022년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하며 리세션 공포가 증시를 장악했습니다. GDP 발표 직후 증시는 가파르게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나스닥 기준 무려 400포인트를 상회했습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해당 GDP는 바이든 정부의 책임이며 내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기다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무너질것 같은 증시를 돌려세운건 바로 23:00에 발표된 물가지수였습니다.

 

2. 미국 근원 물가지수 발표

23:00 미국 근원 소비지출 물가지수가 0%,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2.6%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낮춰줄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시장이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목하는 이유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바로 인플레이션 우려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금리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음에도 파월은 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고 물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지표는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을 불어넣기에 좋은 재료였습니다.

 

지표발표 직후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하기 시작했고 결국 GDP 발표 하락분은 약 4시간만에 전부 만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 메타 실적 발표

05:00에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실적발표 직전까지도 두 빅테크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해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었습니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매출: 656억 5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6%)
• 영업이익: 306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3.6%)
• 순이익: 246억 7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0.7%)
• 주당순이익(EPS): 3.30달러
• 클라우드 부문 매출: 389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2%)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버블론에 휩싸였고 이미 정점에 도달한 기업이기에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비웃듯 또 한번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상회하며 AI는 버블이 아니라 현실이고 미래라는 걸 시장 참여자들에게 각인시켜 주었고 AI 부문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기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입니다.

 

메타

• 매출: 423억 1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6%)
• 영업이익: 175억 6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7%)
• 순이익: 166억 4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34.6%)
• 주당순이익(EPS): 6.43달러
• 2분기 가이던스 : 445억 달러(시장 전망치 438억 상회)

두 기업 모두 세계 최고의 빅테크답게 놀라운 실적을 시장에 증명해보였으며 특히 AI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시장의 투심을 돌려세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4. 마무리

저평가 기업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요. 시장 참여자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모여있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퇴장하겠지만 결국 그 자리는 또 다른 세계 최고의 기업이 메꿀것이기에 여러분들의 자산은 늘 세계 최고들에게만 투자 될 것입니다. 

 

위 멘트는 저에게 잔소리처럼 지겹게 들으신 말이겠지만 오늘 클로징 멘트로 적절할 것 같아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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